이보영 시조

아버지의 뒷모습

이보영(현숙) 2010. 1. 30. 13:40

 



    아버지의 뒷모습 이보영 아버지의 뒷모습은 언제나 쓸쓸하다 강물보다 더 시린 도시의 모퉁이에서 하루치 삶을 건지는 전단지 바람에 날리며 조간신문 펴들면 어지러운 일상사들 뜨거운 귓불 위로 듬성듬성 내린 눈 발 초췌한 얼굴을 보면 까닭 없이 젖어든다 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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